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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 America/남미 음식

[ 라틴아메리카 나라별로 대표하는 음식 ] Asado (아싸도, 아사도)

by forastera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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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민족의 다양성이 많아 그만큼 음식의 다양성도 폭이 넓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곳곳에서는 오래전부터 미식가들이 이러한 음식 맛을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하게 되는 것도 낯설지만은 않은 것이다.

남미 음식은 크게는 다 똑같이 느껴질 수 있으나 지역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어 흥미롭다. 음식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 또한 발전된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에 각 나라의 대표 음식을 통해서 한 번 알아보자!



Argentina : ASADO [ 아싸도 ]

 

Asado는 “구워진 것”이라는 뜻이다. 굽는다는 동사 “asar”에서 나온 말이다.

아르헨티나의 아싸도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나, 멕시코,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질 남쪽에서도 자주 즐기는 음식이자 문화이기도 하다.

 



아싸도는 아르헨티나의 카우보이인 ‘가우초’들이 초원에 있는 소를 사냥한 후 숯불에 장시간 동안 구워 먹는 데서 시작이 되었다.

예전 가우초들은 나무를 토막을 내 고기를 구웠으나 초원이 아닌 도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가장 보편적으로 간편하게 숯불을 활용하여 굽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아싸도를 굽기 위해서는 아주 단단한 나무를 이용하여 나무 자체에서 나는 향이 고기에 배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아싸도를 굽는 작업을 맡은 사람을 asador [아싸도르] 이라 불리고, 아싸도를 구성할 고기 부위 선택부터 고기의 간 맞춤, 익혀지는 정도까지 모두 이 사람의 경험과 지식으로 다져진 판단하에 먹게 되는 것이다. 보통 아싸도를 굽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흔히 '성격이 급한 사람은 아싸도를 구우면 안 된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최소 3시간에서 5시간 동안 장시간에 거쳐 구워지게 되기 때문에 고기의 식감은 아주 부드럽고 쥬이시하다.

아싸도를 굽는 장소는 보통 야외에서 이뤄진다. 평균적으로 대부분의 집마다 마당에 그릴 시설 하나씩은 지어져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오일 드럼통으로 만들어진 장비 또한 어느 곳으로 가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미에서 아싸도는 음식이자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문화이기도 하다.
어느 여유로운 휴일, 생일, 특별한 기념일 또는 축구 시합이 있는 날이면 가족들과 친구들, 주변 지인들이 모여서 즐거운 만찬과 술을 즐기는 시간이다. 즐거운 시간을 나누므로 해서 관계를 쌓고 신뢰가 쌓이는 것이다.

고기를 굽는 작업은 보통 남성들이,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샐러드와 소스 그리고 디저트는 여성들이 맡아서 하는 경우가 가장 전통적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정해진 역할에 상관없이 모두가 다 참여할 수 있다.


아싸도를 구성하는 고기 부위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다:
Tira de asado [띠라 데 아싸도]: 갈비뼈 부분을 길게 연결 지어 잘라놓은 부분
Tapa de cuadril [따빠 데 꾸아드릴]: 엉치살
Bife de chorizo [비풰 데 쪼리쏘]: 등심
Matambre [마땀브레]: 업진살
Entraña [엔뜨라냐]: 안창살
Vacío [바씨오]: 양지
Bife angosto [비풰 안고스또]: 채끝살
Morcillas [모르씨쌰스]: 돼지선지, 쌀, 양파, 고수, 마늘 등으로 만든 소시지
Chorizo criollo [쪼리쏘 끄리오료]: 돼지고기 30%, 소고기 70%로 만든 소시지
이 외에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 취향에 맞게 추가한다.

 



또한, 고기와 함께 즐겨먹는 샐러드는 남미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ensalada mixta [엔쌀라다 믹스따] 이다. 이 샐러드는 만들기에도 쉽고 들어가는 재료들 또한 몇가지 안되기 때문에 간단하고 아주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엔쌀라다 믹스따에 들어가는 재료는 가장 기본적으로 상추, 양파, 토마토, 올리브오일 (혹은 식물성오일), 식초, 소금이 들어간다. 이 샐러드는 주식처럼 거의 매일 먹기도 한다.

샐러드를 포함해 고기와 함께 먹을때 빠지면 안되는 또 한가지의 음식이 있는데, 바로 ‘Chimichurri [찌미쭈리]’이다. 찌미쭈리는 고기에 곁들여 먹는 소스의 한 종류이고 가장 큰 특징은 허브향이 강하면서 매콤한 맛 또한 난다는것이다. 전통적으로 이를 구성하는 재료는 파슬리, 마늘, 양파, 오레가노, 소금, 오일, 레몬즙, 등이다.

스페인어로 소스는 ‘salsa [쌀싸]’라고 하며, 쌀싸를 구성하는 재료는 보통 허브종류, 양파, 마늘, 향신료, 오일류, 식초, 소금, 등 메인 음식에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수 있도록 한다.

어느 한 통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먹는 소고기의 양은 1사람당 1년에 60kg 정도가 된다고 한다. 세계에서 소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나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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